본문 바로가기

통증과 질병을 만드는 파괴의 법칙들 : KSNS 12법칙 (2편)

ToeBon Care 2025. 9. 4.
스본스도 | 운동해도 근육이 안 크는 이유, 사라지지 않는 비염의 진짜 원인 | KSNS 12법칙 2부

우리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정교한 통제 장치, KSNS(무의식 안전보호신경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완벽에 가까운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에 통증과 질병은 왜 생겨나는 것일까요?

 

그 해답은 바로 '잘못된 정보의 입력'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KSNS 12법칙 중 4, 5, 6, 7번 법칙을 통해, KSNS가 고장 났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구체적인 현상과 그 파괴의 법칙들을 하나씩 파헤쳐 보겠습니다.

 

KSNS 제4법칙: 감각 정보가 근육의 힘과 속도를 결정한다

안테나의 보고를 신뢰하는 뇌

KSNS 제4법칙은 근육의 힘과 속도는 뇌가 직접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손과 발끝의 안테나가 보낸 감각 정보에 따라 결정된다는 원리입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이 물체의 무게를 100g으로 감지하면 딱 그만큼의 힘만 사용하고, 5kg으로 감지하면 그에 맞는 근육을 동원합니다. 뇌는 그저 손끝의 보고를 신뢰할 뿐입니다.

잘못된 정보가 만드는 전신 통증

문제는 발과 손이라는 안테나가 고장 났을 때 발생합니다. 만약 발가락 신경이 고장 나 힘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몸은 단단한 땅을 걷고 있는데도, 발가락은 '여기는 위험한 얼음판이다'라는 거짓 정보를 계속해서 보내게 됩니다. 그러면 KSNS는 이 잘못된 정보에 따라 온몸의 근육을 불필요하게 긴장시키고 움직임을 통제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오래 지속되면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는 섬유근육통과 같은 전신 피로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나 골프 엘보 같은 증상 역시, 손가락이 순간적인 충격을 잘못 측정하여 KSNS가 팔 근육에 계속해서 잘못된 명령을 내린 결과입니다.

KSNS 제5법칙: 신경 손상의 이중성 (마비와 과민)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신경 손상

제5법칙은 신경 손상이 조직에 따라 정반대의 현상을 나타낸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근육 신경 손상: 힘이 약해지고 마비가 옵니다. 병상에 오래 누워있는 환자에게서 근육 활동이 저하되어 마비 상태가 되는 것이 그 예입니다.
  • 감각(피부) 신경 손상: 오히려 극도로 예민해지는 과잉 반응을 보입니다.

알레르기와 비염의 재해석

우리가 흔히 겪는 알레르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스본스도 관점에서 알레르기는 면역계의 문제 이전에, 코나 입안의 감각 신경(3차 신경)에 이상이 생겨 꽃가루 같은 무해한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재채기와 눈물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만성 비염이나 마른 기침 같은 현상도 같은 원리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KSNS 제6법칙: 신경 고장의 원인과 악순환

신경은 왜 고장 나는가

제6법칙은 신경이 왜, 그리고 어떻게 고장 나는지에 대한 근본 원인과 악순환 과정을 설명합니다. 신경 고장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외상이나 수술 등으로 인한 물리적 절단이며, 더 흔한 원인은 체액이 누적되거나 근육이 뭉쳐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는 경우입니다.

악순환의 고리

신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저하되면 신경 기능은 떨어집니다. 여기서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됩니다. 저하된 신경 기능은 근육 기능을 약화시키고, 약해진 근육은 혈액을 뿜어내는 펌프 역할을 제대로 못 해 혈액 순환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이는 다시 신경 고장을 가속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KSNS 제7법칙: 무의식 반사의 소실과 그 결과

사라진 0.3초의 반사

제7법칙은 신경이 고장 났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핵심적인 변화, 즉 '0.3초의 빠른 무의식 반사 신경의 소실'을 설명합니다. 신경이 고장 난 상태에서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해당 근육이 발달하지 않습니다. 무릎 수술 후 열심히 재활을 해도 근육이 잘 붙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0.3초 안에 근육을 신속하게 움직이는 반사 신경이 고장 났기 때문입니다.

통증에서 마비까지

신경이 고장 난 사람은 0.5초대의 의식적이고 느린 근육 운동만 가능하게 되며, 이로 인해 여러 근육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능력이 약해집니다. 결국 이것이 통증을 유발하다가 더 심해지면 마비 현상까지 일으키는 것입니다.

파괴의 법칙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

고장 난 안테나(4법칙)에서 시작된 잘못된 정보는 신경의 과잉 반응과 기능 저하(5법칙)를 일으키고, 결국 혈액 순환 장애와 악순환의 고리(6법칙)를 만들어 0.3초의 빠른 무의식 반사를 빼앗아 갑니다(7법칙). 그리고 그 끝에는 통증과 마비라는 파괴적인 결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본스도는 이 파괴의 법칙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파괴의 흐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는 '회복의 법칙' 또한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3차신경 고장으로 비염에 시달리는 여성이 괴로운 표정을 짓고있다. 스본스도
스본스도 제5법칙 피부의 감각신경이 고장나면 과민반응이 나타난다

댓글